하루는 찬희가 카페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갑자기 핸드폰이 없어져서 깜짝 놀란 찬희는 주변을 애타게 수색하기 시작했다. 친구들에게도 물어봤지만,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찬희는 당황해서 '내 핸드폰이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이라고 소리쳤다. 그때, 속삭임처럼 친구 하나가 말했다. "아니, 너 바로 그 방에 있잖아?" 찬희는 얼떨떨하게 주위를 둘러봤다. 눈앞에 보이는 테이블, 그리고 그 위에 껴져 있는 자신의 핸드폰! "어... 내가 왜 여기에 두었지?" 찬희는 머리를 긁적이며 생각했다. 친구들이 웃고 있는 가운데, 찬희는 자신이 핸드폰을 찾으러 다니는 동안 친구들이 자신을 놀리려고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핸드폰을 찾아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 찬희는, "앞으로는 핸드폰을 손으로 떠나보내지 않겠어!"라며 웃었다. 친구들은 "그러니까 처음부터 손에 들고 있으면 되잖아!"라며 다시 크게 웃었다. 결국, 핸드폰은 찬희의 머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된 찬희는 그날의 이야기를 두고두고 웃으며 나누었다.